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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 정보

해외 명품 소비와 삶의 만족도에 대하여...

by 찐스틸러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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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해외명품소비에서는 세계 1등(2022년 기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삶의 만족도 지수에서는 OECD 국가 중 꼴찌에서 세 번째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해외명품소비에 대하여

2022년 기준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의한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1인당 명품 소비 1위 국가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68억 달러(약 21조 원)를 명품 의류 및 기타 제품에 써 전년 대비 24%가 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인당 기준으로 한국인은 325 달러(한화 약 40만 원) / 미국인은 280달러(한화 약 34 만 8천 원) / 중국인은 55 달러(약 6 만 8천 원)로 나타났고 이는 1인당 소비규모로 세계 최고를 달성한 것입니다. ‘ 명품의 나라 ’로 알려진 이탈리아에서도 “ 전 세계 명품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 “ 한국은 전 세계 명품 시장의 별이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해외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 이후 한국 수입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직접 한국 진출을 선언한 해외브랜드가 8개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나이키와 코카콜라가 한국 시장의 잠재력으로 보고 수입사 대신에 직접 한국 진출을 했던 일을 생각해 보면 정말 짧지 않은 시간에 한국의 1인당 소비 인구의 영향력은 급격하게 늘었다고 보입니다. 국내 명품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해 현재 세계 7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명품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도 최근 수년간 명품 판매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면서 명품 부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LVMH(Louis Vuitton Moët Hennessy)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의 한국방문을 보아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입니다. 여기에 기존 백화점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신사옥인 GBC에 명품매장 입점을 위한 미팅을 가졌다는 것을 보아도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외 모두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품소비에 대한 눈에 띄는 소식은 하나 이야기하자면 고가 자동차 회사들도 한국인들의 명품 구매력에 놀라는 중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118년 역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한 영국 롤스로이스는 호황의 원인 중 하나로 한국 판매량 급증을 꼽았는데, 대당 55억 원이 넘는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한국에서 234대 팔렸고, 이는 전년보다 37% 증가된 실적이라고 합니다. 240대가 팔린 일본을 거의 따라잡은 수준입니다. 벤츠 , 벤틀리 , 람보르기니 등은 이미 한국 판매량이 일본을 앞지른 상황입니다. 두 나라 인구 차이를 생각한다면 경이로운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또 하나 한국과 일본의 백화점 분위기도 상반된다고 합니다. 한국 백화점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반면에, 일본 백화점들은 매출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줄줄이 문을 닫는 중이라는데 그 예로 지난 연말 도쿄의 중심가 시부야와 신주쿠를 대표하는 도큐백화점 본점과 오다큐백화점이 나란히 영업을 종료했다고 합니다. 한쪽은 격세지감이 다른 한쪽은 상전벽해라는 사자성어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 명품 소비 열품의 원인으로 자산가격 상승, 한류 등과 더불어 돈을 최고로 치는 문화, 소셜미디어를 통한 과시욕 경쟁 등을 꼽고 있는데, 당분간 이 부분 1등 자리는 한국이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삶은 만족도에 대하여

앞서 해외명품소비가 1등인 한국이 다른 곳에서는 아이러니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그건 다름이 아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38개 국가 중에 36위 (5.9점)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콜롬비아(5.8점) / 튀르키예 (4.7점) 두 곳뿐입니다. 참고기준 > OECD 평균치 (6.7점).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 삶의 질 보고서 ’를 분석해 보면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팬데믹 기간 동안 늘어난 ‘ 아동 학대 피해 경험률 ’과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 독거노인 비율 ’ 등을 주요 요인들로 꼽았습니다. 보고서의 영역별 주요 사항을 살펴보면 , 2021년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이 아동 1010만명 당 502.2건으로 2020년 대비 (401.6건) 100건 넘게 증가했으며 , 사례건수도 21년 3만 7605건인데 이것은 전년보다 무려 6700건 늘어난 결과라고 합니다. 독거노인의 비중은 점차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0년 16% *2005년 17.3% *2010년 18.5% *2020년 19.8% * 지난해 20.8%(65세 이상 기준)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한 가지 비교할 만한 사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세 이상 인구는 2.7배 증가하였으며, 이에 비해 독거노인은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온 것으로 나옵니다. 한국은 빠른 고령화 속에서도 독거노인 인구 증가라는 굳이 잡지 않아도 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음으로 자살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과거 2000년 13.7명에서 2011년 31.7명으로 급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나 2017년 이후 소폭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최근에 10~20대 자살률 증가가 두드러졌고 남자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여자는 20~30대에서의 자살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몇몇 지표는 개선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명품소비와 삶의 만족도를 바라보며

이 둘을 국어 시험과 영어 시험 성적에 이 둘을 비유하고 싶다. 영어 시험 여러 분야에서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엄청난 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하지 않아도 어쩌면 여러 이유로 분위기에 휩쓸려 엄청난 시간과 재원을 쏟아붓는다.. 꼭 경쟁에서 지면 큰일이 날 것처럼 말이다. 국어시험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산다. 그냥 자연스럽게 그냥 그 정도다. 해외명품소비는 영어시험처럼 내게 꼭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그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큰 물결이나 파도에 휩쓸려 버리듯 나만 안 하면 안 되는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사고 못 사고 그것이 나게 주어지는 낙인과 같은 성적표니까... 삶의 만족도는 국어 시험처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어느 순가 잊어버린다. 그냥 그런 것 같다. 나 가족 / 이웃 / 친구와 대화하던 시간보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채널에 집중하고 거기에서 즐거움을 얻는다. 그래서 처음에 중요했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잊고 사는 존재들 때문에 우린 스스로의 삶 속에서 진정한 즐거움이나 기쁨을 못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어떤 교수님이 큰 컵에 먼저 골프공을 넣고 다음에 조그만 돌을 넣고 마지막으로 모래를 넣어서 컵을 꽉 채우고 이런 말을 하는데 만약 순서가 반대로 해서 한다면 지금 넣은 것들을 다 넣을 수 있을 까라는 질문을 한다. 그러고 보니 순서가 바뀌면 채울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삶도 그래서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행복으로 갈 수 있다. 정말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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